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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요새 ‘원산 특각’…작년 승마장도 지어
2020-04-24 11:41 정치

김정은 위원장은 왜 평양에서 빠져 나와서 원산 특각으로 갔을까요.

원래 즐겨찾는 별장 겸 업무시설인데, 요트부터 승마장까지 없는 게 없고 북한 전역을 통치하기에도 유리합니다.

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별장인 강원도 원산의 특각입니다.

원산시 북쪽에 있는데 앞은 바다, 양옆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천혜의 요새입니다.

숙소와 집무실, 연회장 등 1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전용 해변 옆에는 부두와 요트 선착장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매년 여름 피서를 겸해 이곳에 두세 달가량 머무는데 올해는 2월부터 거의 상주하고 있습니다.

원산은 평양과 145km나 떨어져 있지만 북한을 통치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팩스든가 특수 전화기든가 보안선 이런 것들이 구비가 다 되어 있고요. 유사시 군부를 통제할 수 있는 지하(벙커) 시스템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특각 인근에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역은 물론 전용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비상 활주로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부터 활주로가 승마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애초 50km 정도 떨어진 전용 섬에 승마장이 있었지만 불편한 교통과 경호를 이유로 특각에 승마장을 아예 새로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는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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