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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포츠가 필요해” 트럼프 축사 속에 UFC 재개
2020-05-11 20:01 뉴스A

국민 안전보다 경제 정상화에 더 관심이 많다는 내부 비판에 휩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엔 스포츠 축사가 논란입니다.

두 달 간 중단됐던 이종격투기가 재개되자, “우리는 스포츠가 필요하다”며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든 뭐든 필요한 것은 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가 필요합니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UFC 대회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축사를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지난 두 달 간 미국의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UFC가 가장 먼저 리그를 재개하자 직접 축하한 겁니다.

유명한 격투기 애호가인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프로레슬링 쇼에 직접 등장한 적도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는 WWE(프로레슬링)이고,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싸움질을 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국민들 관심사를 스포츠로 돌리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전수칙이 엄격한 백악관에서조차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19 최다 발병국인 미국에서 감염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기자 : 대통령님, 그렇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백악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
"트럼프 :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죠. 어디서 일어나는지 봅시다."

[현장음]
"너무 지루해! 친구들과 놀고싶다고! 기다려봐. 친구들하고 놀 수 있겠는데?"

이런 가운데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스타들이 각자의 집에서 찍어 올린 릴레이 액션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발차기와 펀치 등 과격한 공격을 하는 사람에 이어서, 다음 사람이, 쓰러지고 구르며 이어가는 겁니다.

일반인들의 액션 릴레이 영상까지 화제가 되는 등, 봉쇄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단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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