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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에 ‘카메라’…CCTV 분석 등 경찰 수사
2020-05-31 19:54 뉴스A

KBS 본사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용 카메라, 이른바 '몰카'가 발견됐습니다.

저도 잘 아는 장소라 깜짝 놀랐는데요.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KBS 사옥에서 불법촬영 목적으로 설치된 걸로 보이는 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9일.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나왔다는 직원 연락을 받은 KBS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황규락 / 기자]
"보시다시피 KBS 연구동은 옛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곳 5층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연구동 5층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진의 사무실과 연습실이 있습니다.

평소 일반인도 출입 가능한 건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연구동 관계자]
"허가 없이는 못 들어가요. 차도 등록돼 있지 않으면 못 들어가요."

경찰이 화장실 소지품 거치대에서 수거한 이 카메라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형태에 이어폰이 달려 있었습니다.

영상 전송기능은 없고 내부 저장장치에 영상을 기록하는 방식의 기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세한 신고 내용이나 상황은 수사 중인 사안이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확인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연구동 입구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찾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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