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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금태섭, 쓴소리의 최후 / 김종인-강기정 웃을 수 없는 이유는?
2020-06-02 20:03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볼게요. '쓴소리의 최후'.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징계를 받은 사실로 하루종일 정치권이 시끄러웠죠?

네, 민주당 당원 500여 명이 지난 2월 금태섭 전 의원이 공수처 법안에 기권한 것은 해당행위라면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는데요.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당론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Q. 금 전 의원, 오늘 재심을 청구했던데요.

네, SNS에 긴 입장문도 올렸습니다.



"토론 없는 결론에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라며 당 징계에 반발했고요. 



"조국·윤미향 사태에 함구령을 내리고, 의원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게 정상이냐"며 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Q.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 사안에 대해 뭐라고 말했습니까?

이해찬 대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제적 당론을 안지켰는데 아무 것도 안 하면 의미가 없지 않나."

Q. 그런데 국회법을 보면 의원은 소속 정당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돼 있잖아요? 이게 징계 사유가 되는 건가요?

네,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옛날부터 강제적 당론은 심하다. 임의적 당론 정도가 어떠냐는 피력을 해왔는데 강제적 당론이 과연 정당에 민주정당에 적합한 것인가 고민을 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했는데, 강제적 당론 지양이 개혁 과제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Q. 공수처법 통과 된지가 이미 꽤 됐는데, 이 시점에 징계 결정을 한 데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있더라고요.

맞습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금태섭 징계는 당내 윤미향을 비판하는 사람은 금태섭 꼴 된다는 협박이기도 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이 의원들에게 당 결정에 토 달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Q.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는 점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오늘 만난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 왜 웃는 게 웃는 게 아닐까요?

강기정 수석은 김종인 위원장의 취임 축하차 오늘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 표정이 밝지만, 악연이 있습니다.

2016년 총선 공천 당시 현역 의원이던 강기정 수석은 공천을 못 받았는데요,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배제시킨겁니다.





Q. 저런 악연은 잘 안 잊혀지죠. 내일은 김종인 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만난다고 하던데, 이해찬 대표도 강기정 수석 처럼 4년 전 공천에서 탈락했는데요.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몰랐을 거에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민주당과 통합당을 넘나들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의 이력 때문일텐데요.

이번에는 통합당 의원들이 김 위원장과 악연을 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다소 불만스런 일이 있다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가치와는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이것에 대해서 시비를 너무 걸지 마시고…"

Q. 당내 이견을 시비로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이는데요, 대안 야당이 되겠다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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