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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죗값 계산할 것”…속셈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2020-06-09 19:25 정치

대체 북한은 왜 이러는 걸까요.

“배신자들의 죗값을 계산하겠다“고 오늘 했는데, 우리 정부가 무슨 죄를 지었다는 걸까요.

대북 전단 살포 외에 더 큰 불만이 있어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날 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그러지 않아도 계산할 것이 많은 남조선 당국의 이러한 배신적이고 교활한 처사에…"

더는 남측을 상대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켜보면 볼수록 환멸만 자아내는 남조선당국과 더 이상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북한은 우리 정부를 '배신자'로 칭하면서 저지른 죄값을 정확히 계산해 단계별 대응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남북 간 약속을 우리 정부가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남북정상은 2년 전 9월 평양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기자회견 (2018년 9월)]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도 이뤄질 것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9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내가 함께 서명한 9월 평양 공동 선언에는 이 모든 소중한 합의와 약속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북한의 우리 정부 책임론 주장을 정부와 여당은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많은 합의 사항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것에 대한 누적된 결과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 대북 제재와 경제난에 대한 분풀이를 우리 정부에 하면서 대북제재를 푸는데 남한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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