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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 눌러 흑인 제압…美 전역서 “경찰 예산 끊어야” 주장
2020-06-09 19:50 뉴스A

미국에서 또 다른 경찰의 과잉 진압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항의 시위를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지역에서는 시 의회가 아예 경찰 해체를 추진 중입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에게 전기 충격기를 쏩니다.

이어 무릎으로 목과 등 부위를 눌러 제압합니다.

[현장음]
"숨을 쉴 수 없어요."

주택가를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경찰관은 과잉진압이 드러나면서 직위 해제됐습니다.

잇따르는 경찰 과잉진압에 미 전역에선 경찰 예산을 끊으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경찰 예산 삭감하라!"

앞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니애폴리스에선 시의회가 경찰 해체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리사 벤더 /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장]
"우리가 아는 미니애폴리스의 시경찰을 해체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겁니다."

민주당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렸던 8분 46초 동안 고인을 추모한 뒤 경찰 개혁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 언급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경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예산 삭감이나 경찰을 해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플로이드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휴스턴에선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알 샤프톤 / 인권운동가]
"압도적 다수는 평화롭게 행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변화가 올 때까지 행진할 겁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한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는 가짜"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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