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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서 춤을…사회적 거리두는 네덜란드 클럽
2020-06-09 19:51 뉴스A

우리나라도, 일본도 유흥업소가 코로나 19 감염 경로가 되었죠.

네덜란드의 한 나이트클럽이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앉아서 춤을 추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영업은 해야 하고, 코로나도 막아야 하는 전 세계 상점들의 이색 아이디어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란한 조명 아래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남녀 모두가 의자에 앉은 채 몸을 흔들고 있는 겁니다.

나이트클럽을 찾은 손님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저마다 1.5미터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손님들은 입장 인원이 30명으로 제한됐지만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누레이 / 클럽 손님]
"완벽했어요. 클럽에서 하루 듣는 음악 분량으로 20분이면 충분하죠."

스위스에선 노천 호텔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알프스 해발 1300미터 위에 침대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겁니다.

이 호텔은 4년 전 문 열었지만 최근 7개의 스위트룸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하룻밤 숙박비는 우리 돈 37만 원 정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연 환기가 가능한 덕분에 벌써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위한 아이디어는 구두에서도 나왔습니다.

구두 앞부분이 일반 신발보다 더 길게 제작된 것으로 전체 길이는 75센티미터에 달합니다.

[그리고레 럽 / 루마니아 수제화 장인]
"사회적 거리 두기 신발을 디자인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농담인가 했죠."

두 사람이 이 신발을 신고 마주 본다면 약 1.5미터의 거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두 한 켤레의 가격은 약 14만 원으로, 영국 등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누드 비치들은 방문객들에게 입장 조건을 달았습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해변 등을 돌아다닐 수 있지만 마스크는 써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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