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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잇단 출격…비건 만난 이도훈은 ‘묵묵부답’
2020-06-21 19:26 정치

미국은 일단 ‘당근’을 줄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대신 북한 위협에 ‘채찍’으로 들고나온 건 B-52 전략 폭격기입니다.

한반도 인근으로 잇따라 출격시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B-52 전략폭격기 2대의 한반도 인근 비행 사실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B-52 2대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등과 장거리 호위 및 요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출격하고, 이를 스스로 공개한 것인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투입을 자제해 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 박았던 지난해 10월에도 B-52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왔지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B-52 전략폭격기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과 함께 3대 핵우산으로 꼽히는 전략자산입니다.

최대 31t에 달하는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날아가 폭격한 후 되돌아 올 수 있는데,

지하 60m를 뚫는 벙커버스터나 공대지 핵 미사일을 실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완화 같은 유화책은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고 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간 대북 대응책 조율 결과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어제)]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방안 논의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뾰족한 수가 나왔나요?) "…"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어제)]
(저희가 대북제재 완화 요청했나요?) "…"

미중일 등 주변국과 조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 입니다.

ys@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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