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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장마에 약한 KF 마스크?…사실은
2020-06-30 20:00 뉴스A

요즘 온라인에선 "장마철에는 KF인증 마스크 성능이 떨어진다"며, 차라리 미인증 마스크를 자주 갈아 쓰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장마철 습기, 마스크 성능을 얼마나 떨어뜨리는 걸까요.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들어봤습니다.

[이수민 / 서울 광진구]
"습기가 차니까 기능을 제대로 하나?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보면 KF 마스크라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마스크를 쓰고 숨 쉴 때와 유사한 환경. 공기 중 습도도 장마철과 비슷하게 높였는데요.

습도를 40%에서 70%로 올렸을 때 2시간 뒤 KF80 마스크와 인증을 받지 못한 마스크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KF 마스크는 침방울 차단 성능 저하가 거의 없었지만, 미인증 마스크는 성능이 5% 떨어졌는데요.

습도를 90%까지 올린 뒤에도 미인증 마스크 성능만 저하됐습니다.

KF 마스크는 습도 90%에서 6시간을 둬도, 성능이 3% 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유병순 / 서울 중구]
"(마스크) 버리기 참 아깝잖아요 (그래도) 버리죠. 젖으니까."

마스크를 물에 담갔다가 자연 건조를 시켜봤습니다



KF 마스크는 성능이 6% 떨어진 반면 미인증 마스크는 26%나 감소했습니다.

못 쓸 정도로 젖어버린 게 아니라면 KF 마스크가 습도 영향을 덜 받고 물에도 강합니다.

[서인혁 / 서울 중랑구]
"하루에 한 번씩 갈고 싶긴 한데 비용 만만치가 않잖아요."

마스크 얼마나 자주 갈아줘야 하는지 연구팀에 물어봤습니다.

[박기홍 /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KF 마스크라면) 장마철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 정도 그대로 성능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이나 환경에 달려있지만 장마철이라고 평소보다 무리해 갈아줄 필요 없다는 건데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밀집 장소일수록 KF 마스크 사용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 팩트맨에 많은 문의 바랍니다. 이상 팩트맨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연출·편집: 이혜림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유근,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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