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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란에 직접 나선 문 대통령…지지율 영향?
2020-07-02 19:26 뉴스A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전 기자, 부동산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더니, 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네요?

청와대가 김현미 장관의 대통령 보고를 예고하면서 '긴급'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그만큼 대통령이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건데 이 '긴급 보고' 형태는 미세먼지 대책 보고, 코로나19 대책 보고 이후 세번째입니다.

[질문2] 문 대통령이 직접 국토부 장관을 불러서 지시를 내렸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정말 중요시한다, 이런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서 아닐까요. 실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지난해 11월)]
"저는 부동산 문제,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

정말 반드시 해결해야 되는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처에만 맡겨두기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봤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태가 심각해진 원인이 잘못된 정책 탓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3] 오늘 보니 대통령 지지율도 심상찮던데, 그 영향도 있었을까요?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총선 이후 70%까지 치솟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시는 것처럼 49.4%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부정평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는 늘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요.

이번 여론조사 하나만으로 긴급 보고와 지시가 이뤄지지는 않았겠지만 영향을 미친 건 맞을 것 같습니다.

[질문4] 여론도 여론이지만 야당을 넘어서 여권 내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왔잖아요.

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부동산은 이 정부가 틀림없이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어떻게 입증하실 건지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입장을 표명하길 바랍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더 이상 신뢰를 잃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여권 인사 조차 비판에 나섰는데요.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어제)]
"장관은 아직도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그 정권에서 규제를 풀어서 아직도 집값이 오른다고 잠꼬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는 최근 SNS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구나 생각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뛰어든 부동산과의 전쟁,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전혜정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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