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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통합당 지지율 상승 비결은 ‘짜증’ 덕분에?
2020-07-02 20:05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볼게요, '짜증 덕분에'. 앞뒤가 안 맞는 표현 같아 보이는데 미래통합당 관련 이야기인가보죠?

여야 지지율 얘기부터 좀 해볼까 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가 됐습니다.

4개월여 만입니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었는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8.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Q. 통합당이 뭘 딱히 잘한 게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는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폭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폭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합당은 올해 당 최고 지지율, 35.1%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통합당 스스로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있죠?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통합당 지지율 상승 비결은?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부가) 국민이 짜증을 내게 하는 거죠. 국민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어요."

#한 번 더?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런 정부가 없었다고. 아주 특별해. 국민들이 짜증을 낼 수밖에 없는 문제인 거죠.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짜증나게 하니까 야당을 지지했다는 취지입니다.

Q. 국회에서의 여당 독주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걸로 보이는데요.

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18개 중 17개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했는데요. 여론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잘못됐다'고 평가했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에 그쳤습니다.

Q. 사실 통합당이 잘 해서 오른 게 아니라는 건 통합당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럼 김종인 위원장은 요즘 뭘 하고 있습니까?

네,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대선주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 거리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다"고 말했는데.

늘 그렇듯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Q.누가 있긴 있는가보지요? 이전에는 백종원 씨까지 언급했잖아요

백종원 씨는 그냥 하는 말이었고요. 아직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통합당의 후보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 후보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관심도 끌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김 위원장 사무실로 대선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해수부 장관 시절 자신을 찾아와 대통령이 되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하곤 합니다.

Q. 남이 못해서 어부지리로 얻는 지지율 말고, 대안 야당의 모습이 보고 싶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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