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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안보라인 전면 교체…‘북한 맞춤형’ 인사
2020-07-03 19:17 정치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국가 안보 수장의 두 축인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에 박지원 전 의원과 서훈 국정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인영 의원은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를 돌파하기 위한 '북한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박지원 / 국정원장 후보자]
"먼저 임명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만약 임명되면 철저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고요."

박 전 의원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평양을 다녀오는 등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천 만 국민, 8천 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인영 후보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상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인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남북협력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다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찾고, 북미회담장에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을 잘 알고, 북한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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