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얼굴에 라면 붓고 구타”…이번엔 한국체대서 폭행 사건
2020-07-03 19:33 사회

그동안 여러차례 문제가 됐지만 체육계 폭력 문제 결국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철인 3종 최숙현 선수의 비극에 이어서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팀에서도 가혹행위가 있었습니다.

먼저,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연수원.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팀은 지난달 15일부터 2박 3일간 이곳으로 MT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MT 첫날인 15일 밤, 3학년 A 선수가 1,2학년 선수 2명을 구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112에 신고된 내용은 선배가 신고자를 때리려고 한다는 내용이고요."

폭행을 당한 B 선수의 아버지는 A 선수가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합니다.

[B 선수 아버지]
"자고 있는데 뺨을 때리고 '선배가 왔는데 말이야 일어나지도 않고 자고 있다'는 둥…."

다른 선수의 얼굴에는 라면을 붓고 구타했다고 말합니다.

[B 선수 아버지]
"라면을 얼굴에 뿌려버리고 후라이팬으로 때리려 하고…."

흉기를 던지며 위협하기도 했다는 게 피해 선수 측 주장입니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A 선수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학교 측도 사건이 벌어진지 18일 만인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체대 관계자]
"학교에서도 충격적인 일이기 때문에 지도교수님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진행하고 계세요."

학교 측은 경찰조사와 별개로 교칙에 따라 A 선수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