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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세계 10번째
2020-07-21 20:13 뉴스A

우리 군 최초의 전용 군사위성이 오늘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발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10번째 군사위성 보유국입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켓 앞 부분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현장음 반투]
"3, 2, 1. 점화. 발사."

뿌연 연기와 함께 뜨거운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발사체에서 분리 확인"

한국 최초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는 우주에서 첫 교신을 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앞으로 2주간 중간궤도를 변경해가며 고도 3만 6천km 한반도 상공 정지궤도에 안착하는 게 목표입니다.

아나시스2호는 지난 2014년 정부가 F-35 전투기를 살 때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함께 주기로 약속한 위성으로 제작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맡았고,

발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았습니다.

군은 그동안 민간위성 '무궁화 5호'를 통신사 KT와 함께 썼지만 이제는 전용 위성으로 군 통신과 표적 정보를 3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희선 / 방위사업청 대변인]
"기존 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이나 적의 재밍공격(전파교란) 등에 우리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로써 우리도 세계 10번째 전용 군사위성 보유국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늘에서 지상을 손바닥 보듯 할 수 있는 정찰위성은 2년 뒤에나 발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중국은 30여 기의 군사 위성을 띄워 놨고 일본은 8기의 위성으로 북한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일본은 우주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정찰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우주 개발 분야에서는 격차가 20년 이상 난다고 봐야 해요."

동북아 우주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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