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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치솟는 전셋값…전국 역대 최고치 찍었다
2020-08-09 20:28 뉴스A

이 빗 속에도 이사갈 집을 찾지 못해 발 동동 구르는 분들 계실텐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오늘 서울 아파트 전세 현황을 살펴봤더니 광진구를 제외한 서울 24개 모든 자치구에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에 있어 저렴한 중소형 전세매물이 몰려있던 중랑구와 은평구는 5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전세금을 올려 재계약 하거나, 반전세나 월세로 바꾸는 집주인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월세로 많이 바뀌어 졌어요. 전세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7억 원 보증금에 월세 얼마 이런 식으로 다 합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6년 관련 통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셋값이 가장 비싸졌다는 뜻입니다. 

전국 전셋값도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정부의 주택 공급은 오는 28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게다가 서울 시내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청약 대기 등으로 인한 전세 수요는 더 늘었습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전세 유통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가을에 전세를 새로 구해야 하는 수요자 입장에선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수요는 늘고 물량은 줄면서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하반기에도 상승 요인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요. 임대차 3법 영향도 있고 해서, 시장이 불안해지는 양상입니다."

본격적인 이사 수요가 몰리는 가을철엔 전세 대란이 벌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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