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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제 34명 신규확진…수도권 교회 ‘n차 감염’ 확산
2020-08-11 10:13 사회

 남대문 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하면서 오늘(1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의 집단감염이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 등으로 번진 가운데 김포시의 또 다른 교회와 부산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발생 환자는 전날 10명대에서 이날 다시 2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4천66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36명→28명→34명 등으로 20∼4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명으로, 해외유입 11명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8∼9일 각각 30명으로 집계됐다가 전날(17명) 10명대로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2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23명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7명, 서울 6명 등 수도권이 13명입니다. 충남에서도 1명이 확진됐습니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누적 32명이 됐습니다.

특히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번진 상황입니다. 반석교회 교인 중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일하는 상인이 있는데, 이 상인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8명이 확진됐습니다.

해외유입 11명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외국인 9명, 내국인 2명입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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