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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노래…“2주간 종교 시설 집합 제한”
2020-08-14 19:20 사회

전해드린대로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 특히나 교회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통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오늘 하루 동안만 확진자 60명이 추가됐습니다.

예배 시간에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함께 부른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입니다.

오늘 하루만 무려 6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나흘 만에 누적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예배 도중 마스크를 하지 않고 노래를 함께 부른 것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성가대 활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 60여명 사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어제)]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28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 종교시설에 대해서 행정지도를 실시하겠습니다."

경기도 고양 기쁨 153교회의 누적확진자도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도는 오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내일부터 2주 동안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정규 예배만 허용되고, 이 외의 단체 식사나 소모임 등의 활동은 모두 금지 됩니다.

또 출입 명단 작성과 2미터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종교 단체에 대해 방역 비용이 구상 청구됩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 종교계에 양해와 협조를 진지하게 부탁 드립니다.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으로 제2의 대유행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밖에도 PC방과 목욕탕, 학원 등에 대해서도 집한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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