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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 지났는데…추미애, 감찰 업무에 임은정 ‘발탁’
2020-09-11 19:41 뉴스A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낸 인사가 논란입니다.

울산지검 임은정 부장검사 한 명만 콕 찝어서 대검찰청 감찰 연구관으로 보냈습니다.

검사들의 비위를 감시하는 역할인데, 왜 하필 이 시점에 한 명만 인사를 냈는지 검찰 내부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부 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임은정 부장검사.

[임은정 / 울산지검 부장검사(지난해 10월)]
"검찰 공화국이 되었고 검찰권의 오남용에 대해서 모든 피해를 국민들이 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울산지검에서 근무 중인 임 검사를 어제 대검찰청 감찰 정책 연구관으로 발탁했습니다.

임 검사는 앞으로 기존의 대검 감찰과와는 별개로 감찰부장이 직접 맡기는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7일 중간간부 인사가 끝났는데 임 검사 1명에 대한 인사만 따로 이뤄지자 검찰 내부에서는 비판이 나옵니다.

"아들 관련 의혹으로 법무부 장관에게 쏠린 관심을 돌려놓으려는 꼼수 인사"라는 겁니다.

또 "윤석열 총장을 비판해 온 친정부 검사에게 주어진 특혜"라는 말도 나옵니다.

통상 대검찰청 연구관 보직은 검찰총장이 정해왔는데, 임 검사의 경우 추미애 장관이 '감찰 업무'를 특정해 발령을 낸 것이어서 '총장 패싱 인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검사가 제기한 감찰 요청이 여러 건이어서 본인이 감찰 업무를 맡는 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사 발표 후 임 검사는 자신의 SNS에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임 검사는 "보필은 '바로 잡다'라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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