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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명 해고에 여권서도 “이상직, 상당한 문제” 비판
2020-09-11 19:42 뉴스A

민주당 이상직 의원도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본인이 창업주인 이스타 항공이 여러 문제를 겪다 못해, 직원들이 600명 넘게 정리해고 당했는데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침묵하던 민주당에서마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본 회사 의무까지도 하지 않아서 실업수당까지 못받는다는 건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이상직 개인에게 맡겨두지 말고 민주당이 약자, 실업자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

국민의힘은 이스타항공이 5억원의 고용보험료를 내지 않고 정리해고 당한 605명의 직원들은 실업수당 등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창업주 이상직 의원과 민주당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지배구조 문제라든가 M&A 결정 하고난 이후의 처신이라고 할까 이런 거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의원은 정리해고 논란과 함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서 횡령·배임 의혹과 자녀의 상속세 포탈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전북 전주을 재선의원으로, 총선 전보다 172억 원가량 증가한 212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재산 신고액이 늘어난 건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 기준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 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 남한 인사들이 방북할 때 이스타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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