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美, 北 신형 ICBM 이동식 발사차량 4대 포착
2020-09-23 20:07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를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총회 연설에서인데요.

문 대통령은, 2년 전 유엔 연설 때는 “비핵화 실행 이후 종전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종전선언부터 하자고 선후를 바꾼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손을 내미는데, 정작 북한의 핵무장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에 신형 ICBM 이동식 발사차량이 집결한 모습을 미 당국이 포착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 미림 비행장에 장비와 병력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이 곳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최대 넉 대의 신형 이동식 발사차량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북한이 당 창건일에 ICBM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성-15형 신형(new variant)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은 2017년 전 세계에 공개됐는데 이번에 신형이 공개될 경우 더 크고, 사거리나 파괴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미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월)]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셨습니다."

기존 액체엔진 기반의 화성-15형은 발사 전 연료 주입에 시간이 걸려 사전에 발사 징후 포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연료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엔진은 원통 발사대에 장기간 보관하다 언제든 30초 안에 쏠 수 있습니다.

[해리 카리아니스 / 미 국익센터 한반도담당국장]
"(최근 만난 미 행정부 인사들은) 북한이 기존과 다른 고체연료 중장거리 미사일 시리즈를 다음 달 대규모 퍼레이드에서 선보일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코로나19에도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형 무기 등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차기 행정부까지 겨냥한 대미 압박에 나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변은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