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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중,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
2020-10-25 09:58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인민군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인민군 전사자묘를 참배했다고 2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인 오늘(25일) 북중 관계가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양국관계를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위훈은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북중 관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의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에서 승화 발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이 "하나의 운명으로 결합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전투적 우의와 동지적 협조의 뚜렷한 과시였다"며 이로써 "친선관계는 가열한 전쟁의 불길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불패의 것으로 다져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었다', '귀중한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다', '우리 나라의 고지와 산발들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붉은 피가 진하게 스며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친선관계로 억척같이 다져진 조중 두 나라사이의 훌륭하고도 위대한 단결을 다시금 만천하에 과시하였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 정신을 띄우고 있어 북한 역시 우군 확보 차원에서 여기에 화답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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