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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자체 휴업’ 나선 클럽들…일부는 “야외 파티”
2020-10-28 19:43 사회

이번 주말, 31일은 핼러윈 데이입니다.

혹시 모를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 내 유명 클럽들은 핼러윈 기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업체가 야외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풍선 효과가 우려됩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핼러윈 파티 용품이 담긴 상자와 비닐봉지를 수레로 옮겨, 트럭에 싣습니다.

서울시 내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 기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행사용품을 반송하는 겁니다.

[김민곤 기자]
"이 클럽은 보시는 것처럼 핼러윈 행사를 위해 가게 내부도 꾸며놨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업주들은 혹시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더 오랜 기간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만큼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클럽 업주]
"휴업했을 때 저희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대표들도 좋은 의견으로(취지로)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태원의 일부 술집과 음식점은 사람이 몰리는걸 막기 위해 핼러윈 장식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정우 / 음식점 업주]
"안 하면 바보짓 아닐까, 오늘 아침까지도 고민했어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안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모든 클럽이 문을 닫는 건 아닙니다.

야외에서 파티를 연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습니다.

클럽은 아니지만 춤을 출 수 있는 술집도 문을 열기 때문에

이곳으로 사람들이 쏠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쪽으로 사람이 모이게 되면 밀집도는 더 증가하잖아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클럽 방문 등은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 특별점검에 나서 방역 수칙을 어긴 업소는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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