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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이동국 “월드컵은 아쉽지만, 23년 뛴 보약 돼”
2020-10-28 19:52 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은퇴 선언을 한 이동국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온국민의 축제였던 2002 월드컵 때가 선수생활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열 아홉 나이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이동국.

하지만 2002 월드컵에선 히딩크 감독의 낙점을 받지 못 했습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그때의 심정을 기억하면서 지금까지 운동할 수 있는 보약이 된 것 같아서 항상 잊지 못할 기억으로 두고 있고요."

컨디션이 절정이었던 2006 월드컵 때는 개막 2달을 남겨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습니다.

통산 344골이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고난을 이겨내며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 이야기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뒷바라지 해주셨기 때문에 30년 넘게, 본인(아버지가)이 (같이) 은퇴를 한다는 이야기에… 안 울려고 그랬는데…"

소속팀 전북은 이번 주말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마지막 경기에 우승컵을 들고 은퇴를 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능희

2min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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