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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지지’ 공식 발표
2020-10-29 07:35 국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출사표를 던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한국을 공식 지지하면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이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됐습니다. 미국의 한국지지로 WTO 사무총장 선거는 좀 더 선호도가 높은 후보 쪽으로 동의 절차를 거치는 컨센서스(합의) 과정을 밟게 됐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WTO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USTR은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다"면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 본부장은 WTO를 효율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USTR은 "지금 WTO와 국제 통상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면서 "실전 경험이 있는 진짜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어야 하는데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WTO는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달 27일(현지시간)까지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컨센서스(전원합의제)로 11월 7일 전에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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