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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도, 교회도 방역 수칙 ‘미흡’…문제는 ‘노 마스크’
2020-12-11 19:45 사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명 선에 육박했는데요.

추세를 보시면, 하루 최고 확진자 수는 1차 유행 때가 더 높지만, 그 때보다 더 오랫동안 두텁게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추세라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서울과 대구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북부 열차 출발기지인 은평구 수색역입니다.

지난 9일 열차 편성 업무를 하는 수송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직원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무실과 떨어진 역사는 정상 운영됐지만 직원들이 대거 자가 격리돼 오는 22일까지 새마을호 등 열차 16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수송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전부 다 자가격리를 시킨 상태예요."

수색역 직원들은 3개조로 교대 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들에게 방역수칙을 강조해온 공공기관에서 정작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발열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또한 미흡하여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영신교회에서는 목사 가족과 신도 등 28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2명은 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단계 방역수칙을 모두 어긴겁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9명. 이번 3차 유행 가운데 가장 많고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76%에 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 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3단계로 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강승희 최상덕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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