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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간호조무사 확진 이틀 만에 숨져…두 번 음성이었는데
2020-12-21 19:13 사회

기저질환이 없는 3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진단검사 때는 음성이 나왔었다는데요.

어찌된 일일까요.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에 임시 휴진 안내가 붙었습니다.

이 병원 간호조무사 한 명이 사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어제 숨졌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최근 확진자 3명이 두 차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이 병원 의료진은 지난 5일과 10일 두 차례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의료진 모두,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
"그날(10일)도 발열이 있으셔서 보건소 와서 검사하신 것 같아요. 11일에 음성(판정) 받으셨고."

하지만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심 증상이 이어졌고, 경주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17일,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져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튿날인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 결국 숨졌습니다.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습니다.

두 번이나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결과가 뒤집히고, 사망에 이르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두 번이나 검사했는데 왜 음성판정이 나오느냐고. 검사해보면 뭐합니까."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결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확진자와 접촉이 있은 이후에 잠복기를 거쳐서 검사를 통해서 양성으로 확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숨진 간호조무사의 동료도 두 번의 음성 판정 뒤, 18일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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