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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변이 바이러스 1000여 개 발생…‘런던 탈출’ 행렬
2020-12-21 19:47 국제

영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을 떠나려는 시민들로 교통편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만 1천여 개에 달합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기차역에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긴급 봉쇄조치가 내려지기 직전 런던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모니카 소모지 / 맨체스터 시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집에 돌아가려고 합니다."

연일 신규확진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국에선 어제 3만 5천여 명이 추가됐습니다.

영국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거주하는 런던과 주변 지역에 4단계로 봉쇄조치가 격상됐습니다.

최근 런던에서 확진된 사례의 62%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1천여 개.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이상 높습니다."

영국에서 출발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이탈리아에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만이 아니라 중동과 남미까지 20여 개국이 영국에서 오는 하늘길을 닫았습니다.

[휴고 드 종 / 네덜란드 보건장관]
"영국발 항공편 운항 금지를 시행했고,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다른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현재 승인된 백신들의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보건 책임자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몬세프 슬라위/미국 백신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이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호주 등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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