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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SH 신규 임용 52명 중 18명이 변창흠 인맥” 의혹 제기
2020-12-22 19:20 정치

이번에는 내일 열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 청문회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정의당에서도 변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구의역 사건 발언을 얘기하며 "퇴출"까지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임명을 반대한 인사는 연이어 낙마해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죠.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SH공사 사장 재직 시절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거침없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지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신규 임용한 임직원 52명 중 최소 18명이 변 후보자와 인맥과 학맥 등으로 얽혀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변 후보자가 졸업한 학교 동문들은 물론 변 후보자가 활동했던 연구원과 학회 출신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 후보자의 오랜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H공사는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변 후보자의 사장 퇴임 직후인 2018년 감사를 벌였습니다.

SH공사는 채용된 1급 고위직 9명 가운데 7명이 변 후보자의 대학 선배이거나 연구원 등에서 함께 근무해 특혜 채용 오해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채용은 적합한 절차에 따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의원]
"이러한 자격 미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

정의당에서도 퇴출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사람이 먼저다'를 내건 정부라면 이런 시대착오적 인식부터 점검하고 퇴출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데스노트'에 변 후보자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정의당과 함께 단식 농성 중인 산업재해 피해자 유가족에게 사과했지만 유가족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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