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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내란선동…두 번째 탄핵소추 ‘불명예’
2021-01-12 19:48 국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결국 발의됐습니다.

벌써 두 번째죠.

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으로 내란 선동 책임이 적시됐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사당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을 난간 밑으로 떨어뜨리는 시위대.

"USA! USA!"

날아든 소화기가 경찰관 머리를 강타합니다.

당국은 영상 속 피해 경찰관이 난입 사태 당시 희생된 시크닉 경관인지 조사 중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책임이 있다며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4페이지 분량의 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압승했다고 거짓 주장을 거듭하며 불법행동을 부추겼다고 기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6일)]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겁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선거결과를 뒤집을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정지하고 권력을 승계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CBS 방송)]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위험하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이가 행정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두번째 가결되는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상원에서 3분의 2 찬성을 이끌어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수사국은 워싱턴만이 아니라 미 전역에서 바이든 당선인 취임을 반대하는 극우단체의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임식장으로 쓰일 의사당 앞은 이렇게 높이 2미터가 넘는 장벽으로 둘러 싸였습니다.

방위군만 1만5000명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번 주말부터 20일 취임식까지 이어질 무장 시위 가능성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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