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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칸 공연은 두 칸 띄어 앉기…‘주먹구구’ 기준
2021-01-19 19:43 사회

공연계에도 한계가 왔습니다.

영화관은 한 칸씩 띄어앉아도 되는데, 공연장은 두 칸씩 띄어앉아야 해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주년을 기념하며 개막을 준비하던 ‘명성황후’ 조승우, 홍광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맨 오브 라만차’,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던 대형 뮤지컬들이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발표 직후 공연을 다시 연기하고 예매표 환불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태욱 기자]
3,000석을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6주째 비어있습니다.

이렇게 두 칸씩 띄어 앉기를 하면 전체의 30%, 약 900석만 채워지는데요.

이래서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게 됩니다.

대극장 공연은 좌석이 70% 이상 채워져야 수익이 납니다.

불분명한 방역 기준은 상대적 박탈감을 더 키웠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약속을 받고 영화관에는 한 칸 띄어 앉기를 허용해준 반면, 9시 이후에도 공연이 진행된다는 이유로 공연장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겁니다.

공연계의 극성수기라는 지난해 12월 매출은 그전해 대비 11분의 1로 줄었습니다.

[남경주 / 뮤지컬 배우]
"작년에 뮤지컬 한 편에도 출연하지 못했다는 건 사실은 수입이 제로였다는 것이죠. 더 버텨낼 수 있을까… 이제는 체념한 상태죠."

공연업계는 현실적인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신춘수 /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
"동반자 간 거리, 함께 생활하고 호흡하는 분들인데 띄어 앉는 건 합리적이지 않고요. 전체적으로는 60~70%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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