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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임대료 1억…버티기 힘들다” 유흥업소 ‘오픈 시위’
2021-01-22 19:42 뉴스A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됐지만,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들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수익 하나 없이 막대한 임대료와 관리비를 떠안다보니 업주들의 고통,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민준 기자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유흥업소 간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일부 업주들이 과태료를 내더라도 영업을 하겠다며 문을 연 겁니다.

10년 넘게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정상훈 씨도 동참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문을 닫은 지 벌써 여덟 달,

임대료와 관리비만 한 달 수천만 원이 나가는데,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정상훈 / 유흥업소 사장]
"현재 심경 같아서는 영업을 하다 죽나 못하고 죽나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직원들도 없고, 어떻게 보면 자포자기 심경입니다."

나이트 클럽을 운영하는 박철우 씨,

텅 빈 클럽을 바라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수익이 없다보니 임대료도 몇달씩 밀렸고, 건물주가 가게를 비우라고 통보하면서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박철우 / 나이트클럽 사장]
"1년 만에 산산조각이 났어요. 매달 1억에서 1억 2천 나가는데 매일 가게 나와 보면 피눈물이 나죠."

코로나 사태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유흥업소 업주들.

노래방이나 식당 같은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맞춰 다음달부터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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