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이든 보란 듯…IS, 사람 붐비는 시장서 ‘자폭 테러’
2021-01-22 19:50 뉴스A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의 폭탄 테러에 무고한 시민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에 맞춘 의도적인 테러로 보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음과 함께 파편들이 날아가고 혼비백산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몰려왔지만 몇 초 뒤, 폭탄 테러가 다시 발생한 겁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카드힘 살만/ 바그다드 민방위국장]
"한 사람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가장했고, 사람들이 모여들자 자폭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중심부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한 건 현지시각 어제 낮.

코로나 19 봉쇄가 1년 만에 풀려 다시 북적였던 시장에서 30여 명이 숨지고 100 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연쇄 폭발 테러 목격자]
“제가 도착했을 때 두 번째 폭탄이 터졌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3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2차 폭탄 테러를 하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IS를 배후로 지목했고 IS 역시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습니다.

한때 이라크 국토 3분의 1을 점령했던 IS는 2019년 시리아에서 공식 패망했지만, 잔당들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테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발생한 만큼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