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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북, 새로운 전략” 언급…압박·협상 투 트랙?
2021-01-23 19:43 국제

이번엔 바이든 행정부 사흘째에 접어든 미국으로, 가봅니다.

우리로서는 대북 정책 방향이 어떻게 잡히느냐가 중요한데요, 정상끼리 담판 짓는 트럼프 스타일?, 전략적 인내하는 오바마 스타일? 모두 아닙니다.

새로운 백악관은 ‘제 3의 길’을 말합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준비한 답변을 펼쳐 그대로 읽습니다.

사실상 대북 정책과 관련해 새 정부의 정리된 입장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현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 협상 가능성 등 포함) 긴밀한 정책 검토를 시작으로 미국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킬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겁니다."

구체적 방식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고수한 정상 간 '톱 다운'이 아닌,

관련국과의 협의 속 상향식 접근을 모색할 것으로 해석됩니다.

상원의원 30년 중 외교위원으로 가장 오래 활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미사일 방어 및 연합훈련 등을 통해) 북한을 억제해야 하고 중국도 협조하라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김정은에게만 힘을 실어줬죠."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협상과 대북 압박 가능성을 모두 밝힌 부분은 북핵 개발을 방치했다고 비난 받는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기조와는 차별화하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토비 델턴 / 미국 카네기센터 핵정책소장]
"지난 2년간 어느 정도 가동돼 온 '동결 대 동결' 원칙을 북한이 (도발 등 통해) 깬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겁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로 첫 상견례를 갖고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대북 유화정책이나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추진할 경우 갈등이 불가피 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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