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중으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사실상 국가기관의 마지막 판단이라 피해자 측도 절박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서채리 기자! 회의가 길어지네요?
[리포트]
네, 오후 2시부터 인권위 전원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시작돼 조금 전 7시쯤 끝났습니다.
회의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검토했는데요,
아직 최종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직권 조사를 요청했는데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물론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피소 사실 유출 전반을 조사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 검찰, 법원에 이어 피해자가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판단인 셈입니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는데요,
법원에서는 다른 사건 재판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박 전 시장 측에 피소 정황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와 사퇴를 공식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남 의원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고,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이기상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