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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만든 히말라야 쓰나미에…200여 명 실종
2021-02-08 19:54 국제

히말라야의 거대한 빙하가 강으로 떨어지며 인도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2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내려오는 급류에 다리가 힘 없이 무너집니다.

불어난 강물은 '쓰나미'처럼 수력발전소를 덮쳤습니다.

댐이 있었지만 급류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현장음]
"강물이 범람하고,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산사태로 쏟아진 돌과 흙은 강물과 뒤섞여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맥의 난다데비 국립공원.

해발 7천800미터 높이의 산에서 빙하가 강 상류로 떨어지면서 눈사태와 홍수가 발생한 겁니다.

[부상자(인디아 투데이 인터뷰 중)]
"오전 10시 30분쯤 빙하가 터널을 덮쳤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19명이 숨졌고, 발전소 건설현장 노동자 등 2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30명은 발전 시설 인근 터널 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리벤드라 싱 라와트 / 인도 우타라칸드 주지사]
"우리는 구조팀을 통해 최대한 빨리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고 지역민들에게 구호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지목합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에서는 지난 2013년 6월에도 대형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6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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