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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 갈등’ 2라운드?…신현수, 수 차례 사의 표명
2021-02-17 19:22 정치

또, 민정수석 때문에 청와대가 시끄럽습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검찰 인사를 두고 법무부장관과의 이견을 이유로, 취임 40일 만에 민정수석이 사표를 냈습니다.

흔치 않은 일인데요.

대통령이 반려했는데도 고집을 꺽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전혜정 기자 리포트 보시고, 취재기자와 자세한 전말을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이 사의표명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 수석 간 이견이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견을 보이자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이 윤 총장 측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장관이 신 수석과의 인사 조율을 마치지 않은 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인사안을 올려 재가를 받은 후 7일 발표했다는 겁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 8일)]
"저로서는 최대한 애를 썼습니다. 총장 입장에서는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 민정수석 출신 인사는 "민정수석이 인사안을 보고한 후 법무부에서 결재를 올리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보고 없이 법무부가 전자결재를 올려도 대통령이 재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수석은 자신의 중재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자 서운함을 주위에 토로했고 인사발표 직후부터 이번 주 초까지 수 차례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매번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수석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사의 뜻은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명된지 40일 만에 사의 뜻을 밝힌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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