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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vs “소통 안 돼”…안철수-금태섭, 100분 격론
2021-02-18 19:17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첫 단일화 토론회가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공격하더니, 상호 토론이 시작되자,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오늘 토론을 요약해 드립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일제히 현 정부 인사를 혹평하며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앞으로는 착한 척하면서 실제로는 온갖 나쁜 짓들을 하고 다니는 것이 이 정권 핵심인사들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금태섭 / 전 민주당 의원]
"마음에 빚진 사람들에게 자리를 주는 것이 이 정부 인사의 특징입니다. 자기편과 적을 가르고 자기편만 챙깁니다."

상호 토론에 접어들자 금 전 의원이 주로 공격하고, 안 대표는 방어했습니다.

[금태섭 / 전 민주당 의원]
"정치 과정 내내 매번 공식적인 직책에 있는 분들과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는 절대로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금태섭 / 전 민주당 의원]
"대선에 나가서 해주셨어야 되는 것 아닌가. 10년 제3 지대에 계셨는데, 사실은 안 대표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 게 뭐냐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본인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정치를 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고 가시같이 여기니까 그걸 막고자 (새 정치를) 모호하다고 했던 거죠."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 최근까지 민주당에 몸담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민주당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시니까 이 문제를 물어보고 싶습니다.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행동들을 하고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금태섭 / 전 민주당 의원]
"내쫓다시피 탈당을 했는데 1년 만에 서울시장이 돼서 돌아오면 민주당 내에 그래도 양심 있는 목소리가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초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할 국민의힘에 대해 안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공동으로 꾸리겠다"고 했고, 금 전 의원은 "선거 과정 내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최혁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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