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의 분위기는 토론 시작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준비 모습, 또 토론회 끝나고 난 뒤, 생생한 스튜디오 바깥 모습을 안보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토론회를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서는 두 후보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토론이란 게 특별하게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실 겁니다."
[금태섭/전 민주당 의원]
"안 후보께서도 열심히 잘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조금 더 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서로를 첫 토론 상대로 맞이한 두 후보의 긴장감은 시작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짧은 인사를 나눴습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분장했어요?) 네, 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잘 부탁드립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예, 자연스럽게 잘 됐네요. (좋은 토론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화이팅 하세요. "
시간이 날 때마다 준비해온 자료를 챙겨보거나, 농담하며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사실 솔직히 긴장이 됩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미지적으로 어떤 컨셉을 잡았나요?) 원래 상큼해서…."
토론이 시작되자 해명과 설명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사실이 아닙니다. 설명 좀 드려도 되겠습니까?”
[금태섭/전 민주당 의원]
“지금 당장 만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은 없고요. "
토론을 마치고 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금 후보에 대해 "오랜만에 보니 애틋해서 공격을 못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