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초등생 성폭행범’ 휴대전화에서 범행 동영상 확인
2021-02-18 19:26 사회

오픈채팅방으로 초등학생을 불러내 공유차량에 태워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관련 속보입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 남성의 또 다른 범죄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에서 범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구자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픈 채팅방을 통해 초등학생을 유인한 뒤 쏘카를 이용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경찰이 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하던 중, 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제 피해 아동과 남성을 각각 불러 동영상 촬영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남성이 촬영하려 해 여러번 거부했지만 막무가내로 찍었다"며 "무서워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영상은 남성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4대 중 평소 사용하던 아이폰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도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영상이 유포된 흔적은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울분을 토합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동영상이 나왔다고 들었을 때 진짜 온갖 욕이 다 떠올랐거든요. 이렇게라도 (검거를) 빨리 안 했으면 동영상이 유포됐을 테고."

남성에게는 구속 당시 적용된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의 혐의 외에 불법촬영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혜진 /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피해 아동의 건강이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아동 학대, 성적 학대에 해당할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경찰은 내일 남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내 아이처럼’ 관련기사>

[단독]채팅 유인해 초등생 성폭행…“너희 집 안다” 협박
▶ https://bit.ly/3a7j0ru

[단독]쏘카, 용의자 정보 제공 거부…“그새 성폭행 당했다”
▶ https://bit.ly/3qcTtTK

[단독]경찰서 인수인계하느라 사흘 지나…피해 부모 ‘분통’
▶ https://bit.ly/2YZ01Ju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전말…‘부모 애원’ 외면한 쏘카
▶ https://bit.ly/2Nh4WmE

초등생 ‘유인 성폭행’ 30대 남성, 나흘 만에 체포
▶ https://bit.ly/3q2qYYF

[단독]성폭행 피해 아동 “깜깜한 방에 휴대전화 4대 있었어요”
▶ https://bit.ly/3rFTrDW

쏘카 ‘늑장 대응’ 사과했지만…“애원할 때 해줬으면”
▶ https://bit.ly/3aT3u1S

경찰의 느린 수사 속도…10시간 지나 포렌식 의뢰
▶ https://bit.ly/3q9oszN

“대기업 사원증 봤다”…‘초등생 성폭행’ 30대 구속영장 신청
▶ https://bit.ly/2MSLrkc

[단독]피해 아동에 생각하기 싫은 기억 2번 진술시킨 경찰
▶ https://bit.ly/3d1NhKl

성폭행 피해 초등생 엄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청원
▶ https://bit.ly/3rGc3DQ

초등생 유인해 성폭행한 30대 구속
▶ https://bit.ly/3dlMd4n

“초등생인 줄 몰랐다”?…‘초등생 성폭행’ 30대 남성 구속
▶ https://bit.ly/3tUdeBB

성폭행 피해 아동 “휴대전화에서 오픈 채팅방 200개 봤다”
▶ https://bit.ly/3qjc4gI

[뉴스를 보다]성폭행 피해 초등학생 엄마의 분노
▶ https://bit.ly/2OylHtX

[단독]'초등생 성폭행범' 휴대전화에서 범행 동영상 확인
▶ https://bit.ly/3u3iSkS

[단독]초등생 외 다른 여성 촬영한 동영상도 여러 개 발견
▶ https://bit.ly/3qyMWCH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