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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부탄가스 싣고 가던 SUV ‘펑’…운전자 중상
2021-02-22 19:45 뉴스A

광주 도심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차 안에는 휴대용 부탄가스가 있었는데, 운전자가 담뱃불을 붙이려는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차량 천장이 갑자기 하늘로 솟구칩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CCTV 화면은 요동치고, 상인들은 순간적으로 귀를 막고 몸을 돌립니다.

산산이 부서진 차량 파편은 도로 여기저기로 흩어졌습니다.

광주광역시 양동복개시장 인근을 달리던 SUV 차량이 폭발한 건 오늘 오전 11시 42분쯤.

30대 운전자는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휴대용 부탄 가스 10개를 싣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담뱃불 붙이려고 라이터를 켰는데 그때 '펑'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부탄가스가 새는지 모르고 라이터를 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소화기를 들고 차에 붙은 불을 끄는 등 운전자 구조를 돕기도 했습니다.

[최강진 / 사고 목격자]
"건물 무너지는 느낌으로 수류탄 터지듯이 소리가 나더라고요. 가게에 있는 소화기 들고 일단 바로 현장으로 갔죠. 운전자는 의식이 없었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광주 서구 소방서 관계자]
"머리하고 양쪽 팔 화상 입었어요. 다행히 의식은 돌아오셔서."

경찰은 사고 차량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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