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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서울시장 선거 이슈로 떠오른 ‘퀴어 축제’ / 법무부 차관 ‘불출석의 변’
2021-02-22 19:58 뉴스A

Q. 여랑야랑,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권리" 와 그것을 "거부할 권리". 새롭게 선거 화두로 떠오른 '퀴어축제' 이야기군요?

네.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축제 공방의 시작은 지난 18일 토론회였습니다.

[금태섭 / 서울시장 무소속 예비후보] (지난 18일)
"퀴어퍼레이드에 나가실 생각 있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18일)
"차별에 대해서 반대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금태섭 / 서울시장 무소속 예비후보] (지난 18일)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다른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는 "성 소수자 인권은 존중한다"면서도 "광장에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아직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했고 박영선 후보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인권과도 연계된 민감한 이슈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님!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성소수자를 반대하십니까?"
"성소수자 인권은 어디있습니까?"

Q. 하지만 같은당 소속 박원순 전 시장은 재임시절,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승인했었죠?

대학로와 신촌 등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시 승인을 받아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맞불집회도 동시에 열려 매번 사회적 갈등 논란을 일으키는 민감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표 계산이나 하며‘간 보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게요. '불출석의 변', 지난주 법사위에 안 나와서 노쇼 논란이 나왔었죠. 이용구 법무부 차관, 오늘은 나왔는데, 안 나온 이유를 밝혔나요?

네. 지난 18일, 야당은 이용구 차관이 택시 기사 폭행 논란을 피하려고 고열을 핑계로 안 나온 거 아니냐며 반발했는데요.

이 차관이 직접 불출석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용구 / 법무부 차관]
"당시 아침 상황에서 설사를 동반한 고열이 있었고 방역 수칙상 국회를 올 수가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불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장관께서는 그날 이용구 차관이 병가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연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장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Q. 왜 연가를 썼는지에 대해서도 해명은 했습니까?

사과는 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은 없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서는 박범계 장관이 "차관 재직 전의 일"이라고 대신 옹호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불출석의 변을 밝혀야 했던 인물이 또 있었습니다.

잇따른 산업재해로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허리지병을 이유로 못나오겠다고 했던 포스코 최정우 대표입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회장님, 허리는 좀 괜찮으십니까?"

[최정우 / 포스코 대표 이사]
"괜찮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많이 괴로우시죠? 지금 괜찮으십니까?"

[최정우 / 포스코 대표이사]
"제가 평소에 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가끔 무리하면 앉아있기 힘…."

[김웅 / 국민의힘 의원]
"허리 아픈 것도 불편한데 롤러에 압착돼서 죽고 그러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렇죠?"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허리가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출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멀쩡하신데 진단서 2주 나온 거 낯 뜨겁지 않으세요?"

[최정우 / 포스코 대표이사]
"제가 평소에 디스크가 있는데…."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오늘 청문회 잘하십시오."

Q. 괜히 불출석 사유서를 쓰면서 화를 부른 꼴이 됐네요.



사정은 있겠지만 자칫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그저핑계'로 보일수도 있다는걸 간과한 것 같습니다.

Q. 의원들도 호통만 치지 말고, 실질적인 변화까지 꼭 이끌어내야 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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