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로 대검찰청은 오늘(5일)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휴가는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표는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서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의 퇴임식은 열리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윤 총장의 사표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 조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사표 수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직무대행 체제에 가깝습니다.
조 차장검사의 직무대행체제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조 차장검사 직무대행체제는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 때와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처분 당시 한시적으로 가동된 바 있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는 편 가르기로 갈등을 부추기기보다는 의견 충돌을 수습하고 중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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