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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 ★의 순간? 벌의 순간? / 황교안, 의문의 1패?
2021-03-05 19:34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순간'. 어떤 말일지 짐작은 되네요?

벌의 순간입니다.

Q. 벌이요? 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말했던 별의 순간을 예상했었거든요. 벌은 뭡니까? 날아다니는 벌인지? 잘못할 때 받는 벌인지?

죄와 벌 할 때 그 벌입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아침 회의 때 나온 이야기인데요. 최고위원들 중 한 명만 빼고 윤 전 총장에게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여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라며 마태오 복음서까지 인용했습니다.

Q. 살벌하네요. 그동안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네요.

네, 그런데 오늘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회계사가 흥미로운 게시물을 공유해 화제입니다.

'윤석열 대선 캠프 명단이 나왔다'는 겁니다.

Q. 어제 그만뒀는데요. 그런데 여당 인물들인데요?

네, 당연히 진짜 명단은 아니고요. 풍자인데요.

몇 년 전만 해도 윤 전 총장을 칭송했던 여권 인사들의 말을 정리해 놓았는데,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긴 했습니다.

[이인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년 6월)]
윤석열 후보자가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이런 이야기를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7월)]
검사들이 정권에 동원돼서 불법에 내몰리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윤석열 후보자의 임무가 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의문의 1패, 황교안 전 대표 아닙니까?

맞습니다. 황 전 대표가 오늘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Q.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나요?

그것보다는 윤석열 전 총장 때문에 화제가 됐는데요. 여당에서 강제소환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전 총장은) 소모품으로 이용만 당하고 사라진 이회창, 황교안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른 의원들까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앞날이 황 전 대표처럼 결국 잘 안될거다, 이런 말을 한 겁니다.

Q. 두 사람 모두 검사 출신이다보니, 공통점을 찾은 거군요. 윤 전 총장의 중도 이미지를 희석 시키는 효과도 노렸을 것 같고요.

그렇겠죠.

그런데 사실 더 흥미로운 건 국민의힘 반응입니다. 의문의 2패라는 느낌마저 드는데요.

같은 검사 출신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여랑야랑 통화)]
(윤 전 총장은)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얘기를 하고 본인의 주장이 진실하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보다는 정치에 감각이 더 있는 것이 아닌가.

Q.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황 전 대표보다 더 나을 거다는 뜻이네요.

때마침, 어제 황 전 대표가 3개월 만에 SNS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뭔가 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복귀 임박'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뭔가 하겠다고 예고한 건 두 사람이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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