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들의 회의를 통해 다시 심의하라고 수사지휘권 발동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입장이 궁금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공태현 기자!
[질문1]
박범계 장관의 입장이 나왔나요?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 잗관은 오늘 오전 출근길 취재진에게 오후 중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의 입장은 오후 3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선 고검장들과 대검 부장들이 한명숙 전 총리 재판 증인에 대해 무혐의 결론 낸 것에 대한 수용여부를 오늘 중 마무리하겠다는 겁니다.
박 장관은 '무리한 수사 지휘'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최종 판단 전에 한 번은 거쳐야 할 절차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만약 그런 지휘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질문2]
수사지휘권 발동 당시 언급한 감찰 조사가 속도를 내는 건가요?
박 장관은 오늘 오후 합동감찰에 대한 계획도 밝힐 예정입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전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수사 관행에 대한 합동감찰을 어떻게 진행할지 상당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2015년 대법원 판결문을 보면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던 건설업자 한만호 씨는 당시 수사팀에 60차례 넘게 소환됐습니다.
그런데 어떤 조사가 이뤄졌는지를 조서를 기록한 건 6차례 뿐이라는 점을 대법원도 비판한 적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지적하며 검찰개혁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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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