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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주 ‘LH 투기’가 변곡점…지지율 추이 추적해보니
2021-04-01 19:09 정치

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건 숫자보다 추세라고 하죠.

저희가 최근 두 달 간 지지율 추이를 추적해봤는데요.

처음부터 오세훈 후보가 앞선 건 아니었습니다.

요동을 치다가 여론의 흐름이 정해진 시점이 있었는데, 지난 3월 첫 주였습니다.

당시 있었던 일,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5% 대 31.6%

2월 셋째 주 피플네트웍스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를 10%P 가량 앞섰습니다.

흐름이 달라진 것은 3월 첫째 주.

3월 5일과 6일 이틀간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제기한 LH 투기 의혹으로 정부 여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오 후보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이은 추가 의혹 폭로와 부실한 자체조사 등으로 높아진 국민 분노는 여론에도 반영됐습니다.

3월 둘째 주 피플네트웍스 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며 오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지르게 된 겁니다.

오 후보 지지율 상승에 가속도를 붙인 건 야권 단일화였습니다.

10%P 가량이었던 지지율 격차는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2주 만에 26%P까지 벌어집니다.

단일화 이후 오 후보를 향한 여권의 내곡동 의혹 제기가 본격화됐지만 여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경쟁하는 부산은 어떨까요.

2월 첫째 주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줄곧 박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도, 3월 초부터 여권에서 집중 제기한 엘시티 의혹도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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