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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통근차에 난사…신한은행 현지 직원 피격
2021-04-01 19:34 국제

미얀마 유혈사태로 현지 우리 교민들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미얀마 현지 신한은행의 퇴근 차량이 총격을 당해서 직원 한 명의 생명이 위독합니다.

군부에 맞선 임시정부가 수립돼 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좌석 아래로 피 묻은 마스크가 떨어져 있고 차량 뒤 유리는 총알 자국이 선명합니다.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통근 차량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운전기사 포함 7명이 이 차량으로 퇴근했는데 현지 여성 직원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통근) 차량에서 총격 난사가 있었던거 같아요. 경찰들이 총기로 계속 사격해오고 있었잖아요, 민간인 대상으로."

현재 미얀마엔 국내 은행 11곳이 현지법인과 지점 등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재택근무가 지시됐고 일부 회사는
주재원 철수도 검토 중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시위대를 체포하며 총격을 가하는 군경의 잔혹함에 

[현장음] 
미국, 독일 등 미얀마 체류 국민의 철수를 권하자 비행기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비수기를 기준으로 한국과 미얀마를 왕복하는 비행기표는 49만 원 정도지만 현재는 9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미얀마 현지 교민]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게 미지수이기 때문에 엄청 힘이 들고 잠시 나갔다 오고 싶겠지만 못 움직이시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군부는 미얀마 명절을 이유로 4월 한 달간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지만, '안보에 지장을 주는 행동'은 제외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진영 측이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선언하면서 군부 세력과의 내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2월 1일 쿠데타 발발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사망자는 536명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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