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장벽서 짐짝처럼 내던져진 ‘국경의 아이들’
[채널A] 2021-04-01 19:4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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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최근 밀입국 시도가 늘고 있는데, 충격적인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브로커들이 짐짝처럼 아이들을 내던지는 모습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 장벽 위에 걸터 앉은 브로커가 짐짝을 던지 듯 아이를 떨어뜨립니다.

앞으로 고꾸라진 아이는 20초 정도 지난 뒤 고통스러운 듯 장벽과 땅을 짚고 겨우 일어나고 곧바로 다른 아이가 뚝 떨어집니다.

높이 4m 넘는 장벽 위에서 아이들의 소지품을 집어던진 뒤 달아나는 일당은 두 명.

에콰도르 국적의 5살 언니와 3살 여동생을 미국 영토로 떨어뜨리는 모습을 공개한 미국 국경 순찰대는 멕시코 당국과 함께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네살배기 온두라스 남자 아이가 밀입국하려다 적발되고, 6개월 된 아기가 국경 인근 강가에 버려지는 등 아이들만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보호자 없이 입국한 미성년자들을 일단 추방하지 않고 보호시설에 수용하면서 이같은 밀입국이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오스카 에스카밀라/ 리오 그란데 밸리 국경수비대장]
"여기는 놀이터인데요. 제 뒤에 있는 이 아이들은 모두 보호자가 없습니다. 추방 당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아이만 보내는 거죠."

지난 2월 한 달간 중남미에서 10만 명이 미국 밀입국을 시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에서는 군과 콜롬비아 무장단체 사이 교전으로 터전을 잃은 6천 명 이상 민간인이 피난 행렬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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