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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후문으로 간다더니 정문 출근
2021-04-06 19:43 사회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끄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죠.

오늘 아침에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취재진을 따돌리고 들어가는 듯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태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입주한 정부과천청사 건물 뒤편.

공수처 직원이 철제 담장 앞에 나와 김진욱 공수처장을 기다립니다.

잠금장치를 풀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곧이어 도착한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 차량에 김 처장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정문(앞문)으로 들어가셨어요."

어제 김 처장은 방호 담당 직원 채용이 완료돼 공수처의 정문격인 후문으로 드나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관용차를 타고 출근해서 차량만 후문으로 보내고 본인은 평소처럼 앞문으로 들어간 겁니다.

일각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 면담 논란이 제기되면서 취재진을 피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운전기사와 소통이 잘 안 돼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7일 이성윤 지검장의 청사 출입기록을 제출해달라는 국회 요청에도 오락가락 답변을 내놨습니다.

공수처는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출입 기록을 관리한다"고 답했는데, 정작 청사관리소는 "수사 중인 사건은 공수처가 관리한다"고 설명한 겁니다.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수사 관련 사항은 제출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지검장의 청사 출입모습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도, 공수처는 의무 저장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에서야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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