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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만 QR코드’ 방역 어기면 영업정지…곳곳 실랑이
2021-04-06 19:45 사회

코로나 확진자가 주말부터 500명에서 400명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어섰습니다.

4차 대유행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죠.

특히 앞으로 백신 수급이 잘 될지가 걱정인데, 정부는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출 금지하는 방안까지 시사했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조치 역시 장기간 강하게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많은 시민들이이미 느슨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 강남의 번화가.

합동단속반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업소 안에 손님은 여럿인데 QR코드 확인 기록은 1명뿐인 업소들이 적발됩니다.

[현장음]
"총 인원 8명 있고요. QR코드는 1명. (소독대장은 전혀?) 인수인계를 받아서 못 들었어요."

[현장음]
"(QR코드 안 하세요?) 여기다가 적잖아요.
(수기로?) 네."

매일 최소 3번 실내를 환기하고 기록해 두는 대장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합동단속반원]
"(환기) 3회 이상이 중요한데 2차밖에 안 하고 계시다는 거죠. 꼭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무조건 적발하면 처벌이에요."

하룻밤 새 강남구 일대에서만 기본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모두 12곳.

계도기간이 지나 바로 2주간 집합금치 처분과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업주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유흥업소 업주]
"너무 수시로 바뀌지 않습니까. 문 닫으라고 했으니까 닫았고. (방역 수칙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업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손님이 짧은 시간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방역수칙은 느슨합니다.

[현장음]
"(저희 다섯명인데 식사 가능한가요?) 다섯 분이요. 이쪽으로 오세요."

5명 이상인데 나란히 붙은 테이블에 나눠앉아 칸막이도 없이 식사하는 일행도 있습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방역 고삐가 느슨해지면서, 서울시는 2주간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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