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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부작용 사례에 보류·중단·접종…나라마다 얀센 혼선
2021-04-15 19:07 뉴스A

얀센 백신을 맞자니 불안하고, 안 맞자니 아쉬운 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얀센은 단 한번만 맞으면 되는데다, 보관도 쉬워 다들 기대가 컸는데요.

미국에서 최근 2주 동안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전 세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주사를 놓기 전 백신 이름을 밝힙니다.

[미국 의료진]
"오늘은 모더나 백신인 거 알죠?"

[모나 가르시아 / 미국 백신 접종자]
"네, 네, 네"

[미국 의료진]
"오늘 얀센은 없어요."

미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 700만 명 중 6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접종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모나 가르시아 /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얀센 백신을 맞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접종 연기 소식을 들었죠. 접종센터에 전화했고 모더나로 바뀌었더라고요. 안심했어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자문기구를 소집했지만 접종 재개 여부를 결론 내지는 못했습니다.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겁니다.

다만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의 접종을 계속 중단하면 산간 지역 주민이나 노숙자 등에 대한 접종이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럽에서도 얀센 백신의 접종 여부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보류, 스페인은 대기, 덴마크는 혈전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접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큰 프랑스는 계속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정부 대변인]
"당국의 승인을 받은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조건에서 5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될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마저 부작용 우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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